|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5일 한국측 해양조사선이 독도 해역에 진입한 데 맞서 같은 해역에서 일본측도 ‘대항(對抗) 해양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가토리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 한국측에 즉각 조사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일본측도 지난 4월 중단했던 독도 해역에서의 해양조사에 다시 착수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대항조사 여부에 대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시 시기나 방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라종일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하고 조사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라 대사는 “(조사는)한국의 주권에 근거한 당연한 권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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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