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감염경로 못 찾았다”

“식중독 감염경로 못 찾았다”

강혜승 기자
입력 2006-07-01 00:00
업데이트 200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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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대규모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의 원인식품 규명이 미궁에 빠졌다. 정부는 이번 식중독의 원인균을 노로바이러스로 확인했으나 원인물질은 찾아내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의 가검물 검사를 통해 전체의 6.6%인 121명의 환자에게서 노로바이러스 양성 결과를 얻었다.”고 CJ푸드시스템 관련 집단 식중독 사고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 오염경로로 지목됐던 납품업체의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일부터 중앙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식중독 발생학교에 납품된 129업체의 식재료 639종을 조사했다.

허영주 역학조사팀장은 “식재료 중 채소류 3종이 오염식품으로 의심돼 공급업체를 1차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급업체에서 사용한 지하수를 통해 채소류가 오염된 것으로 보고 지하수 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하지만 지하수에서도 업체 직원들의 대변 검사에서도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CJ푸드시스템측의 자체조사에서는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유전자 유형이 다르고 공식 조사가 아니어서 인정되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6-07-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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