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시찰… 조국의미 되새겨

첨단산업 시찰… 조국의미 되새겨

이정규 기자
입력 2006-06-24 00:00
업데이트 200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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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모범용사들이 23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3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행사’에 육·해·공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 60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가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처음 이틀간은 서울에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국가 주요기관을 견학한 뒤 21일부터 산업시찰에 나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몸으로 느꼈다.

광양제철소에 들러 용광로에서 나온 시뻘건 쇳물이 철강재로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근로자들의 노고를 알게 됐고, 한국우주항공(KAI)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비행기를 보고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최인자(39) 육군 상사는 “그동안 영내에서 보고 듣지 못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보다 강한 군인정신으로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창원에 도착한 모범용사들은 창원공단내 두산인프라코어를 방문, 국산 장갑차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살펴보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두산중공업으로 옮긴 모범용사들은 우리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국내 최대의 ‘인 하우스’ 터빈공장의 길이가 무려 380m에다 너비는 170m로 축구전용구장 9개 넓이와 맞먹는 2만평이라는 설명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장시찰을 마친 모범용사들은 두산중공업이 제공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임상갑 전무가 환영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면서 “군민이 힘을 합쳐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규철(54) 해군 원사는 건배사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고 자부심과 명예심을 갖게 됐다.”면서 “국가방위는 우리에게 맡기고, 국가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화답했다.

만찬을 마친 모범용사 부부들은 버스편으로 경주로 이동, 보문단지내 콩코드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다음날 해산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6-06-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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