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로아티아전 0-0…두팀 모두 탈락 위기

日·크로아티아전 0-0…두팀 모두 탈락 위기

입력 2006-06-19 00:00
업데이트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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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일본 대 크로아티아전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 나라 모두 1패씩을 안은채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이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날선 공방이 펼쳐졌으며,일본이 몇차례 만난 결정적 위기를 어렵사리 모면함으로써 득점 없이 전·후반을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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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넣기 힘드네~
골넣기 힘드네~ 18일 밤(한국시간) 일본의 다카시 후쿠니시(오른쪽)와 크로아티아의 다리요 스라나가 공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나란히 1무1패(승점 1점)를 기록해 2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일본은 골득실에서도 -2를 기록해 더 큰 위험에 빠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에 이미 1-3으로 무너진 일본은 18일 밤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F조 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 크로아티아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가와구치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

일본은 전반 21분 수비수 미야모토가 상대 공격수인 다도 프르쇼에게 벌칙지역 안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헌납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일본으로서는 자칫 악몽 같은 2연패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크로아티아 키커는 다리요 스르나.스르나는 골문 오른쪽 하단을 향해 힘차게 슛을 날렸다.

그러나 일본 골키퍼 가와구치는 왼쪽으로 최대한 몸을 날리며 볼을 쳐내는 선방을 펼쳐 골문을 지켰다.

크로아티아는 28분엔 니코 크란차르가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탓에 또 한번의 득점찬스를 놓쳤다.

일본은 잠시후 크로아티아 이반 클라스티치에게 다시 1대1 위기를 내주었으나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비켜나는 행운으로 연거푸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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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골 좀 넣어보자!
나도 골 좀 넣어보자! 18일 저녁(한국시간) 일본의 준이치 이나모토(중앙)가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36분 나카타 히데토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기습적인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그러나 이 역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후반전에서도 게임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일본은 1승을 노리는 팀 답지 않게 수비를 튼튼히 한 뒤 역습 찬스를 노리는 소극적 작전을 전개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일본은 후반에 나카타 히데토시가 한차례 더 중거리 슛을 날린 것과 알렉스가 종료 직전 왼쪽 사이드 돌파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보낸 것 외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교체투입된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34분 아크 왼쪽에서 대각선 슛을 날렸고,잠시 후 이비차 올리치가 비슷한 위치에서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쏘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볼이 골문을 살짝 비켜가는 바람에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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