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여개 업체 첫 주류박람회 열려

국내 100여개 업체 첫 주류박람회 열려

김성수 기자
입력 2006-06-17 00:00
업데이트 200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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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술이 훨씬 좋아요.”

국내 주류업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무대는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지난 15일부터 대한민국 주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곳이다.

다양한 술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것도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인 데다 입장료도 없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더구나 술광고는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가한 100개가 넘는 주류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자사 브랜드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도수 낮추기’ 경쟁이 한창인 소주업계의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했다. 올 상반기 신제품 ‘처음처럼’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두산주류BG는 ‘웰빙리더’를 박람회의 모토로 내세웠다. 시음 행사와 함께 퀴즈쇼, 룰렛게임을 선보이는 동시에 요가강습, 혈압측정 등의 웰빙서비스를 제공,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맞서 소주업계의 절대강자 진로는 다른 소주와 달리 ‘참이슬’에만 포함돼 있다고 강조해온 대나무숯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방을 따로 만들었다. 진로소주의 8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소주=진로’라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밸런타인, 임페리얼, 시바스, 로열살루트 등 고급위스키와 와인, 리큐르(과일·곡류 등으로 만든 혼합주) 등 브랜드별로 전시실을 따로 꾸몄다. 특히 칵테일 제조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방문객들이 준비해 놓은 위스키와 주스를 직접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6-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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