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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영흥도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영흥도

입력 2006-05-04 00:00
업데이트 200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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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눈이 시릴만큼 파란하늘과 신록의 옷으로 갈아입은 수목들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시간이 없다고, 길이 멀다고 푸른 어신의 손짓을 외면하실 건가요. 집을 나서면 어디라도 봄이 흐르고 있어요. 자, 일어서세요. 봄을 만끽하세요. 가족과 좋은 사람들과 봄을 함께 나눠보세요.

# 바다낚시도 쉽게 즐긴다-영흥도

연 이틀 자욱하던 황사가 걷힌 까닭일까. 맑게 갠 산마루에 춘색이 만연하다. 하루가 다르게 솟아나는 연초록 잎이 무거운 듯 늘어져만 가는 가지만큼이나 햇살이 더디게 창을 넘는 오후. 오수를 깬 낚시꾼의 가슴에 물고기가 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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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바다낚시터에서 잡은 우럭
영흥도 바다낚시터에서 잡은 우럭
마음은 있었지만 쉽게 찾아가지 못했던 곳. 늘 민물 낚시만을 고집하던 통념에서 벗어나 모처럼 바다낚시를 즐기고 싶어 지체없이 가까운 영흥도를 찾았다.

영흥도 등 서해안 섬들에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유료 바다 낚시터가 여러 곳 있다. 푸른 바다속으로 채비를 던지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레포츠.

유료 바다 낚시터의 물속에는 섬과 계곡은 물론, 인공어초까지 설치되어 있다. 또 정수한 청정 해수만을 사용해 물고기가 최적의 상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생태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호쾌함은 없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간단한 장비만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매력이 있다.

낚이는 어종도 다양하다. 감성돔을 비롯해, 참돔과 우럭, 광어 등 남해에서 볼 수 있는 어종도 있다. 휴일을 맞아 바다낚시터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은빛 포말을 일으키는 바닷물고기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 팽팽하게 뻗은 낚싯줄, 그리고 붉은 황혼이 투명한 낚싯줄에 걸려 뾰족한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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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때면 드러나는 선재도 주변의 무인도. 산책이나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썰물때면 드러나는 선재도 주변의 무인도. 산책이나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다.
2만평에 달하는 이곳 바다 낚시터는 12시간을 기준으로 4만원의 입어료를 받는다. 갯지렁이 등의 미끼류는 5000원. 낚싯대 렌털도 가능하다. 대당 1만원.

별다른 준비없이 바다낚시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바다 낚시터. 휴일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다면, 연도교와 연도교로 이어진 서해바다 땅끝섬, 영흥도 유료 바다 낚시터는 어떨까. 대부도와 선재포구, 영흥도로 이어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은빛날개를 퍼득이며 수면을 가르는 바다 물고기의 당찬 손맛. 그리고 잡은 물고기로 회를 떠먹는 입맛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조황문의는 현지 관리인 염상완(011288-4500)씨에게 하면 된다.

# 찾아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월곶IC→시화공단→시화방조제 도로→대부도·선재도→영흥대교→600m직진→영흥도 낚시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대부도와 선재도→영흥대교

글 사진 영흥도 이상현 낚시사랑 취재팀장 totalsti@hanmail.net
2006-05-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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