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역시… 탱크샷

[신한동해오픈] 역시… 탱크샷

임일영 기자
입력 2005-10-14 00:00
업데이트 2005-10-1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13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70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내는 ‘무결점 샷’을 뽐내며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 선두로 나섰다. 종전기록은 모중경(34·현대카드)이 2003년 SBS최강전에서 기록한 65타. 이로써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KPGA투어 시즌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지난 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을 정복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던 최경주의 샷은 출발부터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1번홀(파5) 12m짜리 버디에 이은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레이크사이드의 유리알 그린에 적응했음을 알린 최경주는 7∼9번홀에서 줄버디로 단번에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퍼팅감각을 조율한 최경주는 11번(파5)·13번홀(파4)에서도 2타를 줄여 먼저 경기를 마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과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다음 두 홀에서 파세이브로 호흡을 고른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에서 3.3m 거리에 붙이는 데 성공했고, 꼼꼼하게 경사를 읽은 뒤 조준한 세번째 샷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또 다른 PGA멤버 나상욱은 5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8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선전, 최경주에 1타 뒤진 2위로 첫날을 마쳤다. 강욱순(39·삼성전자)은 리처드 백웰(호주), 이중훈(20)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토종의 자존심을 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5-10-14 2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