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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매매값 전세의 3배

강남아파트 매매값 전세의 3배

김성수 기자
입력 2005-08-23 00:00
업데이트 2005-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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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의 매매가가 전세가의 3배를 넘어선 반면 강북은 2배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호가 위주로 급등하면서 ‘거품(버블)’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2095만 8000원으로 전세가(642만 3000원)의 3.26배나 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지난 2001년 6월에는 강남의 평당 매매가격은 902만 4000원으로 전세가(501만 2000원)의 1.8배에 그쳤었다.

이에 비해 지난달 말 강북지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850만 9000원으로 전세가(429만원)의 1.98배에 불과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이 비율이 1.9배로 강북지역보다 낮았다.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483만 5000원, 전세가격은 254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7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세가격의 2.14배로 집계됐다. 평당 전세가격은 312만 4000원, 매매가격은 669만 8000원이나 됐다.

한은 관계자는 “매매가가 전세가에 비해 어느 정도 되어야 적당하다는 기준은 없지만, 서울 강남처럼 3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나친 것이며 거품도 끼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8-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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