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수없이 많다. 학자들도 자신의 연구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차이점을 강조한다. 그중 영국 옥스퍼드대학 국제생물의학센터 소장인 생화학자 찰스 파스테르나크는 ‘탐구’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독특한 인간의 능력이라고 본다.
‘탐구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쿠아에렌스(Homo quaerens)는 파스테르나크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이 말을 타이틀로 한 책 ‘호모 쿠아에렌스’(서미석 옮김, 길 펴냄)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찰한 일종의 인류문명사다. 저자는 인간이 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인을 탐구 능력에서 찾는다. 직립보행과 기민한 손놀림, 복잡한 성대, 대뇌피질 등 탐구 본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네가지 요소를 한데 결합해 다른 동물과 다른 엄청난 결과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호모사피엔스의 탐구과정을 추적한다.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최초의 인류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문명을 세우고 발전시켜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를 꼼꼼히 훑어본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탐구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쿠아에렌스(Homo quaerens)는 파스테르나크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이 말을 타이틀로 한 책 ‘호모 쿠아에렌스’(서미석 옮김, 길 펴냄)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찰한 일종의 인류문명사다. 저자는 인간이 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인을 탐구 능력에서 찾는다. 직립보행과 기민한 손놀림, 복잡한 성대, 대뇌피질 등 탐구 본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네가지 요소를 한데 결합해 다른 동물과 다른 엄청난 결과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호모사피엔스의 탐구과정을 추적한다.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최초의 인류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문명을 세우고 발전시켜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를 꼼꼼히 훑어본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7-30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