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본상 46개 선정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본상 46개 선정

입력 2005-06-24 00:00
업데이트 2005-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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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성향이 솔직하고 대범해졌다. 소비자들은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가의 제품이라도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는 데 한 달치 급여를 스스럼없이 결제하며 좁은 원룸에 살아도 최고급 홈시어터를 벽에 건다. 이동전화단말기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을 중고 장터에 내놓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소비문화다.

상품의 선택기준도 달라졌다. 기능이 뛰어나도 시각적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쉽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반면, 디자인이 좋아도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가격이 싸도 지갑을 굳게 닫아버린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사치와 합리적인 선택이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을 평가해 ‘2005년 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뽑았다. 향상된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상품에 적절히 반영시켰다.

특별상은 5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하우젠 서라운드 에어컨은 5개의 문에서 나오는 바람이 ‘산들바람 효과´를 발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도 인기다. 간을 보호하는 유산균이 들어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좋다.

본상은 신상품들이 주를 이뤘다. 기능·서비스를 사용자측면에서 생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명 ‘장수상품´은 불가리스, 까스활명수, 참이슬 정도로 이들 부류가 강세였던 과거의 히트상품과는 대조적인 면을 보였다. ‘은나노´를 이용한 웰빙제품들은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건강까지 고려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는 변덕스럽다.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를 이끌어가지 못하는 제품은 쉽게 외면당한다. 지속적인 기업의 제품개발과 소비자의 관심이 경쟁력 있는 히트상품을 만든다.

김태곤 kim@seoul.co.kr
2005-06-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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