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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양계장피살설 보도공방

김형욱 양계장피살설 보도공방

입력 2005-05-11 00:00
업데이트 2005-05-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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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양계장 살해설’을 둘러싸고 MBC ‘PD수첩’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PD수첩’은 지난 3일 이모씨의 주장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 기자의 프랑스 현지 동행 취재 내용을 소개하며 “이씨의 주장을 검증한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송한 바 있다. 이에 시사저널은 최근호에서 “취재는 부실했고 결론은 성급했다.”면서 ‘PD수첩’을 비판했다. 시사저널은 “‘PD수첩’팀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론은 취재 과정과 절차 등을 짚어볼 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단정하기에 불충분하고, 바람직한 보도방식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PD수첩’ 제작진은 10일 “‘핵심 증거 포착 실패’ 운운하기 전에 이씨의 주장은 비상식적”이라며 “시사저널은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매우 상식적인 검증 노력을 외면했다.”고 반론을 펼쳤다.

‘PD수첩’의 최승호 CP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기사를 쓰면서 이씨의 주장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시사저널은 이씨의 주장대로 분쇄기에 넣어 흔적도 없이 살해할 수 있다면 단 한 명이라도 전문가의 실명 인터뷰를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사저널의 정희상 기자는 “양계장 분쇄기는 수십 가지 검증해야 할 부분 중 하나였으며, 진실은 국가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5-05-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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