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인수의향서 14곳 제출

진로 인수의향서 14곳 제출

입력 2005-02-15 00:00
업데이트 2005-02-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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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 진로의 인수전에 대기업 등 14곳이 뛰어들었다.

14일 진로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롯데,CJ, 두산, 하이트맥주, 대한전선, 대상, 동원, 무학 등 1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외국계기업 및 펀드 등도 진로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추정되나 인수전 참여를 밝힌 업체들 외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예비실사 기준에 맞는 업체를 16일까지 선정,3월29일까지 실사 기회를 주고 3월3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업체 중 CJ는 국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두산은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두산측은 “외국계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국내외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무학은 5개사와 함께 ‘오리엔탈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향서를 냈다. 롯데도 우호관계인 일본 아사히맥주, 기린맥주와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의 예상 매각가격은 1조 5000억∼2조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나 인수전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3조원까지도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전은 일단 가격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이나 진로의 높은 소주시장 점유율(55%)로 인한 독과점 문제가 매각과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2-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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