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R오픈대회]‘탱크’ 최경주 재발진

[FBR오픈대회]‘탱크’ 최경주 재발진

입력 2005-02-03 00:00
업데이트 2005-02-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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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사진 오른쪽·35·나이키골프)가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 시즌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신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세계 1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올시즌 첫 출격했던 최경주는 공동 37위로 흡족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겨울 내내 갈고 닦았던 스윙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62.5%와 66.7%로 지난해 평균(61.2%,65.9%)보다 다소 향상됐지만, 홀당 퍼트 수는 1.77개에서 1.813개로 많아졌다.

뷰익 이후 일주일 가량 훈련에 매진하며 샷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최경주는 총상금 500만달러가 넘는 A급 대회인 FBR오픈에서 상위권 진입을 달성, 스코츠데일의 쓰라린 기억을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스코츠데일TPC는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28언더파 256타)을 세울 정도로 비교적 쉬운 코스. 하지만 최경주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는 나오지 않지만 싱이 올시즌 상금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고, 필 미켈슨, 존 댈리(이상 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이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캘커베키아 등 쟁쟁한 골퍼들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등 통증으로 기권했고,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던 나상욱(사진 왼쪽·21·코오롱엘로드)도 충격을 털고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2-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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