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급 골퍼로 우뚝 선 필 미켈슨(미국)과 마이크 위어(캐나다). 깔끔한 매너와 공격적인 퍼팅으로 자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골퍼로 꼽히는 두 선수가 27일부터 시작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에서 왼손잡이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2003년 사망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밥 호프가 1965년 창설한 이 대회는 할리우드 스타와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도 총출동한다.PGA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며,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일대의 웨스트 파머코스, 버뮤다듄스, 라킨타, 태머리스크 등 4개 골프장을 오가며 열린다.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빅3’가 빠져 미켈슨과 위어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둘 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어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란 꼬리표를 뗐다. 미켈슨은 2002년에도 우승했다.
위어 역시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를 제패, 사상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은 왼손잡이가 됐다.
한편 ‘코리안 트리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하는 나상욱(21·엘로드)은 겨울 훈련을 이 코스에서 했기 때문에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3년 사망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밥 호프가 1965년 창설한 이 대회는 할리우드 스타와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도 총출동한다.PGA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며,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일대의 웨스트 파머코스, 버뮤다듄스, 라킨타, 태머리스크 등 4개 골프장을 오가며 열린다.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빅3’가 빠져 미켈슨과 위어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둘 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어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란 꼬리표를 뗐다. 미켈슨은 2002년에도 우승했다.
위어 역시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를 제패, 사상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은 왼손잡이가 됐다.
한편 ‘코리안 트리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하는 나상욱(21·엘로드)은 겨울 훈련을 이 코스에서 했기 때문에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5-01-27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