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여론조사로 ‘與 압박’

한나라 여론조사로 ‘與 압박’

입력 2004-12-25 00:00
업데이트 2004-12-25 1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가 ‘4인 대표회담’를 통해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24일 자체 ARS결과를 발표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23일 당 차원에서 ARS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보법 문제는 ‘4인 회담에서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를 기록했다.”면서 “반면 ‘어쨌든 연내처리 해야 한다.’는 의견은 21.6%에 불과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어 국보법을 폐지하고 형법을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는 열린우리당의 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5.9%에 불과해 부분 개정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안을 찬성한다는 의견 67.9%에 못 미쳤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또 “최근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면복권설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6%, 그렇지 않다는 쪽이 60%를 차지했다.”면서 “정치적 사면복권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히 엄격한 눈으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가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3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35.7%였던 반면 열린우리당은 25.9%, 민주노동당은 15.3%에 그쳤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지난 14일 조사했을 때보다 한나라당은 4.5% 포인트, 열린우리당은 2.9% 포인트가 상승했는데, 민주노동당은 오히려 4.1%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라면서 “양당 구도로 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4-12-25 2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