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본프레레호 몰디브전 발진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본프레레호 몰디브전 발진

입력 2004-11-12 00:00
업데이트 2004-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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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최종 예선으로.’

‘본프레레호’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뭉쳤다. 한국축구대표팀이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17일 오후 8시)를 일주일 앞둔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현재 3승2무(승점 11)로 7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3승1무1패)과는 불과 승점 1점차. 최종 예선도 아니고 겨우 2차 예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9위 레바논에 쫓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이번 소집에는 사뭇 비장함마저 흐른다.

자칫 무승부라도 거두게 되면 한국경기보다 5시간 뒤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베트남전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려야 한다.

공격력 강화는 물론 한국 특유의 조직력을 회복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날 소집된 선수는 전체 20명 가운데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과 국내파 등 13명.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파 대부분이 소속 구단의 경기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다.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 등 4명이 도착하는 15일이 돼야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이틀 정도밖에 없는 셈.

준비가 불충분하겠지만 상황을 탓할 수는 없다. 지난 3월 원정에서 득점 없이 치욕의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랭킹 136위인 몰디브는 객관적인 전력상 이기는 것이 ‘당연한’ 상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또 분명히 이길 것이다.”라면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1-1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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