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준장인 황중선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 절단사건에 대해 이같이 합동신문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신원 미상자의 월북으로 쉽게 결론내릴 수 있나.
-현재 발표는 우선 중앙 합동신문조의 조사결과를 전체적으로 다 보지 못한 상태다. 군에서 우선 절대 속이거나 위장하는 것은 없다. 합신조는 이 분야에서 아주 오랫동안 전문성을 갖고 있다. 국정원, 기무사, 정보사,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신조가 아침부터 현장을 확인하고 오랜 토의끝에 내린 결론이다. 전문가들의 분석결과를 믿어주기 바란다.
철책 절단 형태가 적 침투 전술과 다르다는데.
-‘ㅁ’자로 절단해 우리가 알고 있는 ‘ㄴ’이나 ‘ㄷ’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적의 침투 전술과 다르다.
위장 가능성은 배제하나.
-그럴 가능성이 1%도 안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작전도 1%로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했다.
민간인이 물리적으로 철책을 뚫고 넘어갈 수 있나.
-병력이 육안으로 감시하는 공간이 제한돼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야간 열선감시장비 ‘TOD’를 등을 운용하고 있지만 100% 보장할 수는 없다. 세부 분석이 나와 봐야 한다.
사고 당일 달도 밝았는데..
-월광이나 자연기상 조건을 고려해서 경계를 하지만 어제같은 경우 안개가 끼었다.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는 세부 조사를 해봐야 한다.
철조망 절단 형태로 신원불상자가 월북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한 것 아닌가.
-전체적인 감시 능력 등으로 볼 때 적이 다른 곳에서 침투해서 복귀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현지 지역과 지형을 잘 아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