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실태 파악에 나서는 등 은행들을 상대로 중소기업 지원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오히려 줄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9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37조 7371억원으로 8월 말에 비해 4757억원 1.2%가 줄었다.조흥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8월말 14조 129억원에서 9월 말에는 13조 8667억원으로 1462억원이 감소했다.
신한은행과 우리·하나·외환은행 등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9월말 현재 전월대비 대출 잔액 증가율은 각각 0.06%,0.05%로 거의 정체 상태였다.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의 대출 잔액 증가율은 각각 0.27%,0.28%에 그쳤다.우리은행은 중기 대출 잔액 증가율이 0.3∼0.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수 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무리하게 퍼주기식의 지원에 나서다가 자산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신한은행과 우리·하나·외환은행 등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9월말 현재 전월대비 대출 잔액 증가율은 각각 0.06%,0.05%로 거의 정체 상태였다.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의 대출 잔액 증가율은 각각 0.27%,0.28%에 그쳤다.우리은행은 중기 대출 잔액 증가율이 0.3∼0.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수 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무리하게 퍼주기식의 지원에 나서다가 자산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10-08 3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