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팜뷰로클래식] 나상욱, 이번은 3위지만…

[서던팜뷰로클래식] 나상욱, 이번은 3위지만…

입력 2004-10-05 00:00
업데이트 2004-10-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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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엘로드)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나상욱은 4일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프레드 펑크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나상욱은 지난 3월 혼다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에 진입하며 투어 입문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출전으로 빠진 가운데 치러진 이 대회 상위권 입상으로 14만 4000달러를 받은 나상욱은 시즌 상금을 80만 7000달러로 늘려 내년 투어 카드를 확실히 굳혔고,앞으로 세차례가량 남은 대회를 통해 상금 100만달러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주전 도이치방크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되는 등 그동안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인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90.3%로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고,드라이버샷 정확도도 73.2%로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여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전날 선두 펑크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이다 아쉽게 물러선 나상욱은 “우승 기회를 날린 것이 아깝다.”면서 “경험도 쌓이고 샷도 점점 좋아져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2004-10-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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