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용천군 주민들은 아비규환의 열차폭발 참사 순간에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목숨을 걸고 챙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용천발로 보도했다.

중앙통신은‘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화폭’이라는 기사에서 “조선인민의 수령결사옹위정신은 말로가 아닌 실천행동에서 더욱 뚜렷이 발휘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 참화속에서 김 부자의 초상화를 챙긴 사례를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용천군 일반용품수매상점 수매원인 최영일ㆍ전동식씨는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중 강한 폭음소리를 듣고 기업소로 달려가 김 부자의 초상화를 품에 안고 나오다 건물에 깔려 사망했다.또 용천소학교 교사인 한은숙씨는 수업 도중 학교건물이 붕괴되면서 교실에 불이 나자 3층에 있던 김일성 부자 초상화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제자 7명을 구해내고 숨졌다. 한정숙 교사도 초상화를 품에 안은 채 사망했다.

이밖에 탁아소 직원,용천소학교 교장 등이 초상화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통신은 “주민들은 가족의 생사여부와 가장집물들을 찾기 앞서 가정에 모신 초상화들을 안전하게 모시었다.”며 “피해 속에서도 김일성 동지를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시고 김정일 동지를 끝없이 신뢰하고 따르는 조선인민의 고결한 사상정신세계가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화폭을 펼치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