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단 1석도 고마워”

“충청권 단 1석도 고마워”

입력 2004-04-29 00:00
업데이트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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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석이나마 감사해서….’

28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충청권 민생행보는 ‘당선 사례’를 겸한 것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대전 6곳,충남 10곳,충북 8곳 등 충청권 24곳 중에서 충남 홍성예산 단 한 곳에서만 의석을 건졌다.한나라당으로서는 그만큼 ‘민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참패한 것도 결국 충청 표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고,역대 선거는 늘 충청표가 대세를 갈랐기 때문에 서둘러 충청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면 앞으로 선거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절박함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마침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즈음해 지역에서 개최된 ‘이순신 축제’ 등과 맞물려 일정을 잡았다.그는 “비록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충청에서 많은 지역구 의석을 얻진 못했지만 정당투표에서 충남도민의 21.2%가 한나라당을 지지해줬다.”며 자위했다.그리고 가는 곳마다 “한나라당은 충남도민의 지지에 부응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서민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산 현충사에서 박 대표는 ‘나라가 어려울 때 충무공께서 보여주신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이어 “대표를 맡아 한나라당을 구하겠다고 할 때도 ‘아직 12척 남아 있다.’는 충무공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찡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현충사에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관람객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에 시달리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지운기자 jj@˝
2004-04-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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