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공대 졸업해야 `최고 몸값’

미국선 공대 졸업해야 `최고 몸값’

입력 2004-02-10 00:00
업데이트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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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공계 대학 졸업생이 적은 일자리와 낮은 처우 등 사회적 냉대에 시달리는 것과 반대로 미국에서는 공대생들이 취업과정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전국 대학·고용인 연합(NACE)’이 9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의 학과별 임금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졸업생들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학과는 컴퓨터공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졸초임의 평균 연봉이 무려 5만 3117 달러(6214만원)에 이른다.

두번째는 화공학과로 5만 2563 달러이고,세번째는 전기공학과로 4만 9926 달러였다.또 기계공학,컴퓨터과학,산업공학 등 이공계가 졸업생의 연봉 상위순위를 휩쓸었다.특히 컴퓨터과학과는 1년 전과 비교,평균 연봉이 9%나 올라 인기가 상승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계열에서는 회계학과가 고연봉 순위 8번째를 기록했고,경제·재정학과가 12번째였다.경영학과는 14번째,마케팅 전공은 16번째였다.

반면,연봉이 가장 낮은 학과는 심리학과로 평균 2만 5032달러를 기록했으며,지난해와 비교한 하락률도 8%로 가장 컸다.또 평균연봉이 두번째로 낮은 초등교육학과도 하락률이 6.8%나 돼 최근 미국 교육정책의 혼란상을 반영했다.

또 음악,미술,무용 등 예술학과 졸업생들의 평균 수입도 3만 153 달러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4년제 대졸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대학원에 해당하는 법대,의대,경영학석사(MBA) 졸업생들은 제외됐다.

NACE는 조사결과 대졸자의 3분의 2가 전년 졸업생보다 높은 평균임금을 받았으며,나머지는 전년보다 줄어든 평균 임금을 받았다.

이도운기자 dawn@˝
2004-02-10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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