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로’ 입닫은 한나라

`홍준표 폭로’ 입닫은 한나라

입력 2004-02-07 00:00
업데이트 200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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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등이 은닉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개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가짜로 드러나자 당내외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그러나 홍 의원은 6일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

홍의원 해명 기자간담회
홍의원 해명 기자간담회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된 CD가 ‘위조’된 것으로 판명된 뒤 당은 예전과는 달리 홍 의원에 대해 ‘지원 사격’을 하지 않았다.당내에서는 “사실의 진위에 대해 홍 의원이 빠르게 대처,당에 피해가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홍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이는 전적으로 내 문제이지,당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문제는 1300억원의 원천이 뭐냐는 데 있다.”면서 “가짜 CD라 하더라도 계좌번호가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자금의 출처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추가 관련 계좌의 존재를 주장하며,폭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문제의 CD소유주가 기관투자가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기관투자가를 통해 세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공개한 키움닷컴증권 관련 계좌에는 금융채 형태로 3300억원과 다른 CD 1200억원 등 5800억원이 있다.”면서 “금명간 관련 자료를 정리해 특검에 제출,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닷컴증권은 이날 거액의 CD와 금융채가 자사의 증권계좌에 은닉돼 있다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키움닷컴증권은 “홍 의원이 제시한 CD는 당사가 중개한 CD와 증서번호는 같으나 위조된 것이며,현재 보유 중이거나 예탁받은 CD도 없다.”면서 “2003년 4월 이후 하나은행 발행 금융채 2400억원어치를 5차례에 걸쳐 인수해 6개 금융기관에 중개했을 뿐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고객 예탁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지운기자 jj@˝
2004-02-07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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