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비서를 지낸 황장엽(黃長燁·사진·80)씨가 전주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대학 강단에 섰다.
전주대는 지난 1일 황씨를 3년 임기의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2일 밝혔다.황씨는 개강 이후 임용된 탓에 우선 이번 학기에는 특별강좌 형식으로 북한 정세와 국제정치,안보론 등의 강의를 맡았다.또 교수에 준하는 대우에다 연봉을 받는다.대학측은 “다음 학기에는 북한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국제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 등에 전공을 개설해 정규 강좌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대는 “북한에 대해 자료로만 배우는 틀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김일성대 교수와 당의 요직에 있었던 황씨를 통해 실질적인 북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탈북자가 30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재교육기관이 없는 현실도 황씨를 석좌교수로 임용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석좌교수 제의에 대해 “비록 나이가 많지만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과 통일 이후의 지도자 양성에 여생을 바치겠다.”며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항간의미국의 망명설과 관련,“나의 조국은 여기다.”라며 소문을 일축했다는 것이다.황씨는 김일성종합대 교수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당 비서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조선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을 지내다 지난 97년 망명,입국했다.
박홍기기자
전주대는 지난 1일 황씨를 3년 임기의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2일 밝혔다.황씨는 개강 이후 임용된 탓에 우선 이번 학기에는 특별강좌 형식으로 북한 정세와 국제정치,안보론 등의 강의를 맡았다.또 교수에 준하는 대우에다 연봉을 받는다.대학측은 “다음 학기에는 북한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국제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 등에 전공을 개설해 정규 강좌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대는 “북한에 대해 자료로만 배우는 틀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김일성대 교수와 당의 요직에 있었던 황씨를 통해 실질적인 북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탈북자가 30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재교육기관이 없는 현실도 황씨를 석좌교수로 임용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석좌교수 제의에 대해 “비록 나이가 많지만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과 통일 이후의 지도자 양성에 여생을 바치겠다.”며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항간의미국의 망명설과 관련,“나의 조국은 여기다.”라며 소문을 일축했다는 것이다.황씨는 김일성종합대 교수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당 비서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조선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을 지내다 지난 97년 망명,입국했다.
박홍기기자
2003-10-2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