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숨통 트인다

하반기 취업 숨통 트인다

입력 2003-09-18 00:00
업데이트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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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꽁꽁 얼어 붙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 시즌을 맞아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요기업 채용계획 표 20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데다 지난해와 달리 공채가 수시 채용보다 많아져 신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철강 업종은 상반기 실적에 힘입어 채용규모가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채용 시장을 주도했던 유통과 식음료 업종은 내수경기 침체의 여파로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상장·등록사 381개 기업을 조사해 17일 내놓은 ‘하반기 채용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2.5%인 200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1만 1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916명)보다 0.3% 늘었다.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채용규모가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4·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부 그룹의 적극적인 채용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공채 비율은 55.0%로 지난해 17.5%보다 크게 늘어나 신규 채용이 대폭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채용 규모를 확정지은 주요 기업은 현대·기아차(800명),KT(300명),르노삼성차(200명),포스코(200명),LG텔레콤(100명),대우일렉트로닉스(100명) 등이다.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 김기헌 연구원은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접어든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채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3-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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