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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취재하게 내버려둬”北응원단, 과잉경호 불만

“우릴 취재하게 내버려둬”北응원단, 과잉경호 불만

입력 2003-08-26 00:00
업데이트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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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취재당하고 싶다.’

북한 응원단 취재에 대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안전관계자들이 과도할 정도로 제한을 가하자 오히려 북한측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경기장을 비롯해 환영행사장,오찬장 등에서 ‘안전’을 이유로 취재자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일이 이렇게 되자 북한 전극만 총단장이 이 문제를 거론했다.전 총단장은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에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응원단에 취재진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왜 취재진들을 그렇게 통제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박 집행위원장도 “대회 안전관계자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너무 심한 통제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측과 한목소리로 안전관계자들의 ‘오버’를 질책했다.

안전관계자들의 편의주의적 발상은 지난 23일 열린 응원단 환영오찬에서 극에 달했다.당초엔 어느정도까지 취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막상 현장에선 ‘안전’을 빌미로 행사장내 진입자체를 원천봉쇄했다.

경기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취재진의 질문에북한응원단은 대부분 적극적으로 반응하지만 금방 우리측 안전요원들의 제지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응원단은 우리측 안전요원들 몰래 하고싶은 말을 적은 쪽지를 건네주기도 한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2003-08-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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