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KBS-1TV ‘전국노래자랑’ 녹화 등을 참관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던 100명의 사회각계 인사 방북단 가운데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신영균·강신성일·이윤성·고흥길·정병국 의원 등 5명에 대해 방북을 거부했다고 KBS가 6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KBS에 팩스로 보낸 서한에서 “정몽헌 선생의 유고와 관련,개성에서 갖기로 한 회담까지 미루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직책이나 소속으로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같은 북측의 입장을 통보하자,의원들은 “자연인 자격으로는 방북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명서를 통해 “북한이 유독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만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북 취소 사실이 알려지자,배기선 문광위원장 등 문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 4명도 “야당 의원들이 안가는데 여당만 갈 수 없다.”며 방북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KBS는 참관단의 방북 자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북한은 전날 KBS에 팩스로 보낸 서한에서 “정몽헌 선생의 유고와 관련,개성에서 갖기로 한 회담까지 미루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직책이나 소속으로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같은 북측의 입장을 통보하자,의원들은 “자연인 자격으로는 방북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명서를 통해 “북한이 유독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만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북 취소 사실이 알려지자,배기선 문광위원장 등 문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 4명도 “야당 의원들이 안가는데 여당만 갈 수 없다.”며 방북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KBS는 참관단의 방북 자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08-0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