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위의 ‘자연주의’ 바람 / 이종임씨가 소개하는 자연요리 둘

식탁위의 ‘자연주의’ 바람 / 이종임씨가 소개하는 자연요리 둘

입력 2003-05-21 00:00
업데이트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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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리에도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연주의 요리는 가공보다는 자연식품으로 집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먹자는 요리 트렌드다.즉 유기농산물을 주재료로 하고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화식(火食)보다는 자연상태의 생식(生食)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

그동안 현대인들은 먹기 좋고 맛있고 간편하고 싸다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던 것이 사실.이로 인한 생활습관병(성인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에 대한 반성에서 자연주의 요리는 출발한다.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면서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연요리 교실들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수도요리학원 강남점에서 개최한 자연요리교실.이곳에서 요리연구가 이종임(51)씨는 요즘 나오기 시작한 햇감자를 이용한 ‘감자 부침개’와 우리 소스를 이용한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를 강습했다.요리의 새 지평을 연 하숙정(78)씨와 둘째딸인 이씨 모녀는 우리나라 가정요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음은 이씨가 들려준 감자부침개 및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 만드는 법이다

이기철기자 chuli@

감자 부침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감자 2개,당근 20g,호박 20g,양파 20g,식용유·소금 약간씩.

●이렇게 요리하세요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소금을 약간 뿌려 섞은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당근·호박·양파는 곱게 다져 놓는다.

(3) 갈아 놓은 감자에 당근·호박·양파를 넣어 섞은 다음 (1)을 넣는다.

(4) 팬에 (3)의 재료를 한 숟갈씩 떠넣어 둥글게 모양을 만든 다음 중불에서 서서히 지진다.코팅이 잘된 팬은 식용유를 적게 써도 된다.

이렇게 지져 낸 감자 부침개는 노릇노릇하면서 양파와 당근의 희고 붉은 색감도 좋다.감자 전분이 들어 고소하면서 졸깃하다.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간장에 레몬즙을 짜 넣으면 한 맛이 더 난다.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뱅어포 ½장,양상추 1장,치커리·오이·토마토 적당량.

간장 드레싱:간장 2큰술,식초 1큰술(또는 레몬즙),참기름(또는 들기름) 1작은술,고운 고춧가루 약간,생수 1큰술(또는 다시마국물).

●이렇게 요리하세요

(1) 뱅어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기름을 약간만 넣고 익힌다.뱅어는 열만 가하면 바삭하게 익는다.

(2) 양상추와 치커리는 손으로 먹기 좋게 뜯고,토마토도 먹기 좋게 썬다.깻잎이나 쌈을 재료로 써도 좋다.

(3) 오이는 둥글게 썰어 모든 야채와 함께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4) 간장 드레싱 재료를 섞는다.

(5) 접시에 야채를 담고 뱅어포 튀김을 담은 다음 간장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2003-05-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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