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노인 ‘모범택시 나들이’/ 마포구, 100명 파주등 관광

무의탁 노인 ‘모범택시 나들이’/ 마포구, 100명 파주등 관광

입력 2003-05-20 00:00
업데이트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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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탁 홀로노인들이 모범택시로 공짜 나들이에 나선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인 100명은 20일 하루종일 친구들과 모범택시를 타고 경기도 파주 등지를 돌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노인들은 이날 오전 9시 구청 광장에서 60대의 모범택시에 나눠타고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금강산랜드 온천’ 등지를 찾는다.

나들이에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구 보건소 의료진 2명을 비롯해 녹색어머니회 자원봉사단 40명 등 모두 2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한다.경찰 차량의 보호도 받으며 편안하고 기분좋은 외출을 즐기도록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노인들은 온천욕에 앞서 간단한 건강검진도 받는다.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2시간 정도의 야외무대 공연관람도 즐긴다.물론 푸짐한 선물도 마련됐다.

노인들의 ‘즐거운 외출’은 마포구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마포모범운전자회(회장 이길만)는 봉사활동을 위해 모범택시 60대의 운행을 하루동안 중단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1500만원이 넘는다.올 가을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나들이 행사도 계획 중이다.

박재성 마포구 자원봉사팀장은 “평소 교외 나들이 기회가 거의 없는 홀로노인들에게 활력이 될 것 같아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내에 거주하는 홀로노인 700여명 모두가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2003-05-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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