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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장도 ‘3D’

대학 총학생회장도 ‘3D’

입력 2002-11-12 00:00
업데이트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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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이 내년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 후보자가 단 한 명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대다수 대학생이 사회·정치 문제에 무관심하고,졸업 이후 진로문제에 매달리는 등 대학가에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과 대학생인터넷신문 유뉴스(www.unews.co.kr)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 선거를 앞둔 전국 123개 대학 가운데 11일 현재 경북대·전주대·전주교대·대구가톨릭대 등에서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연기됐다.

비교적 총학생회 활동이 활발한 서울지역 대학에서는 단독 후보가 출마한 사례가 줄을 이었다.경희대·동국대·건국대·상명대·덕성여대 등에서는 단독 후보를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경북대는 지난달 3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학생회장,총여학생회장,10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의 후보로 등록한 학생이 한 명도 없어 후보등록 마감을 13일로 연기했다.

전주교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등록후보가 없어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 7일에서 14일로 미뤄졌다.그러나 11일 현재까지 후보로 나서는 학생이 없어 총학생회 구성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에서도 지난달 28일 후보등록을 마감했지만 총학생회장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전대기련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20∼30% 이상의 단과대학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유영규기자 whoami@
2002-11-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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