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원천기술 첫 수출

바이오 원천기술 첫 수출

입력 2002-10-29 00:00
업데이트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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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개발한 DNA 추출기술이 미국에 수출돼 FBI 등의 경찰 수사에 활용된다.

유전자감식 전문 바이오기업인 ㈜아이디진(대표 정연보)은 2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등 경찰에 지문인식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엑시제틱스사에 자사의 DNA 추출기술을 100만달러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이디진이 올해초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이 기술은 일종의 접착제를 바른 필름에 지문을 찍게 한 뒤 필름에 남은 표피세포에서 DNA를 추출,각자의 지문과 DNA정보를 함께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다.

엑시제틱스사는 현재 FBI 등에 공급하고 있는 DNA정보 추출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한 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엑시제틱스사는 기술수입에 따른 계약금 100만달러 외에도 오는 2004년부터 판매되는 DNA 추출키트 1개당 1달러의 로열티를 아이디진에 주기로 했다.

정사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바이오 원천기술이 해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한해 범죄용의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미국에서 대량으로 손쉽게 DNA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2002-10-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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