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정상 “北核 불용”

韓·美·日정상 “北核 불용”

입력 2002-10-26 00:00
업데이트 2002-10-2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3국 정상은 회담에서 ▲핵개발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은 즉각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 하며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고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5일 새벽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 스스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최 외교장관은 북한의 대미 불가침조약 선(先)체결 주장과 관련해 “한·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북측의 새롭고도 첫 공식반응인 만큼 발언의 배경 등을 세밀히 검토해 봐야 하지만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한·미간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파월 장관은 북한이 대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핵문제에 관련한 공식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최 장관이 알려준 데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poongynn@
2002-10-26 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