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불똥’ 연쇄소송 비화

‘이용호 불똥’ 연쇄소송 비화

입력 2001-09-25 00:00
업데이트 2001-09-2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용호 게이트’가 대규모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은 24일 조선일보사에 대해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김 전 장관은 “조선일보가 ‘김태정씨,신 총장에청탁.이달초 이씨 구속 직후 3자 통해 전화’라는 제목으로 이씨가 구속 뒤에도 내가 신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자신이이씨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주장한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과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 위원은 소장에서 장 부대변인에 대해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운환씨를 여권 실세 H의원과 정부산하기관장 J전의원이 직접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의 성명을 발표했으나 나는 이용호,여운환씨와 일면식도 없고 이름조차 들어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서울지검에서이씨 수사를 전담했던 김모 검사도 지난 21일 “일부 언론이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하고도 묵살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며 일부 검사들도언론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1-09-25 22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