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

프랑스 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

입력 2001-07-25 00:00
업데이트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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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누벨바그의 살아있는 전설 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이 오는 29일부터 8월5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모드집에서의 하룻밤’‘녹색광선’ 등의 주요작들을 포함해 감독의 대표작 17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학교 서울과 시네마테크 부산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의 부제는 ‘아름다움에 취한 사랑의 모럴리스트’.현재 80세를 넘긴 감독의 40여년 영화인생을 압축해놓고 있다.인간의심리를 탐색하고 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데 탁월한 그의 천재적인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도덕이야기’라는 일관된 주제로 60년대에 만든 6편의 작품이 먼저 눈에 띈다.이중 최고의 대표작은 ‘모드집에서의하룻밤’.세계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다.프랑스영화로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모은 몇 안되는 작품이기도하다.

그가 시대극에 도전한 70년대 작품들도 볼 수 있다.‘O후작부인’‘갈로아인 페르스발’ 등 2편이 준비됐다.‘희극과격언’편에는 ‘비행사의 아내’‘해변의 폴린느’‘보름달이 뜨는 밤’‘녹색광선’ 등 모두 4편이 나온다.‘녹색광선’은 사랑담론에 관한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손꼽힌다.1986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로메르 감독은 작품세계와 사생활을 철저하게 구분해놓고 있어 나이조차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행사는 8월10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계속된다.(02)595-6002,www.cinephile.co.kr황수정기자 sjh@
2001-07-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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