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상도동계 등 민주화세력 400여명이 16일 옛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을 고리로 함께 자리했다.
동교동계가 주축인 ‘민추협기념사업회’와 상도동계가 주도하는 ‘민추협동지회’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결성 17주년 기념식’을 갖고 양분됐던 두 기구를 ‘민추협’으로 통합,사단법인화하기로 결의했다.자연히 두 기구의 통합이 갈등관계인 ‘양김(兩金) 화해’로 이어질지가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실제 김 대통령과 김 전대통령의 축사는 예전과 달리 동질성을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비록 지금은 동지들이 서로다른 길에 서 있더라도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염원하던 그날의 충정만큼은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전 대통령도 “동지들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민추협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을 계기로 두 진영간 앙금이 말끔히 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민주화 세력 연대론’‘3김 연대론’ 등이 꾸준히 나돌면서 내년 대선때 양김이 연대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이날 통합이민주화세력 대 연합론의 동력으로 작용할지 여부는 좀 더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홍원상기자 wshong@
동교동계가 주축인 ‘민추협기념사업회’와 상도동계가 주도하는 ‘민추협동지회’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결성 17주년 기념식’을 갖고 양분됐던 두 기구를 ‘민추협’으로 통합,사단법인화하기로 결의했다.자연히 두 기구의 통합이 갈등관계인 ‘양김(兩金) 화해’로 이어질지가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실제 김 대통령과 김 전대통령의 축사는 예전과 달리 동질성을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비록 지금은 동지들이 서로다른 길에 서 있더라도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염원하던 그날의 충정만큼은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전 대통령도 “동지들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민추협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을 계기로 두 진영간 앙금이 말끔히 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민주화 세력 연대론’‘3김 연대론’ 등이 꾸준히 나돌면서 내년 대선때 양김이 연대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이날 통합이민주화세력 대 연합론의 동력으로 작용할지 여부는 좀 더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1-05-1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