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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깨기 ‘당근요법’이 최고

기록깨기 ‘당근요법’이 최고

입력 2001-04-12 00:00
업데이트 2001-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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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힘으로 해묵은 기록 깬다’-.

한국 육상에서 10년이상 깨지지 않는 종목은 100m 200m 해머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16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남자100m와 해머던지기는 20년 넘게 기록이 잠자고 있다.마치옹색한 한국육상의위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런 해묵은 기록들을 깨기 위해 대한육상연맹이 ‘돈’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지금까지는 한국신기록이 나올 때마다 500만원의 포상금을 줬다.포상금으로 상당액을 번 선수도 많다.지난해 여자 경보의 김미정이 3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워 1,500만원을 받았고 여자 창던지기 이영선도 1,000만원을 벌었다.

육상연맹은 그러나 10년이상 미경신종목은 하루아침에 기록경신이 어렵다고 판단,단계별 목표치를 정해 포상금을주기로 했다.한국기록을 내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기록향상이 됐다고 인정되면 돈을 지급한다는 것.이에 따라 10년이상 미경신 종목은 3단계 목표치를 정해 이를 깰 때마다선수에게 100만원,지도자에게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남자 100m의 경우 한국기록은 지난 79년 서말구가 세운 10.34초.세계기록(9.79초)과는 상당한 차가 나지만 22년째깨지지 않고 있다.따라서 연맹은 1차 10.47초,2차 10.42초,3차 10.38초로 단계별 목표치를 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육상 아시아기록 보유자 가운데 한국선수는 남자 800m의 이진일 뿐”이라면서 “이번 포상금제도를 계기로 많은 종목에서 기록경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1-04-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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