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 상징 건물 연내 착공””

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 상징 건물 연내 착공””

입력 2001-01-12 00:00
업데이트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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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徐正大)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의 중흥조 태고 보우국사 탄신 700주년을 맞는 올해 무엇보다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총무원장은 우선 총무원 건물 신축과 관련,“조계사와 불교회관이낡고 좁을 뿐만 아니라 종단 내홍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올해 안에 불교문화회관을 착공해 내년 통합종단 출범 40년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단분규와 관련된 징계자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총무원장 공약사항의 하나인만큼 소신을 갖고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앙종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화합과 종단안정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올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과 관련해 “한국 불교계로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국익 차원에서 신중히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며 “언제든지올 수 있는 인물인만큼 시간을 갖고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일부 단체에서 시작된 달라이 라마 방한운동에 종단이 동조해 나설 이유는 없다”면서 불교계 현안에 타 종교인들이 앞장서는것은 보기도 좋지 않을 뿐더러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종단 승가교육체계 정비 차원에서 관심 속에 짓고 있는 중앙승가대학 김포학사와 관련 “다음달에 반드시 입주할 것”이라며 “일반신도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2001-01-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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