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수사결과 “대출보증 외압 없었다”

검찰 중간수사결과 “대출보증 외압 없었다”

입력 2000-10-11 00:00
업데이트 2000-10-1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0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지원(朴智元) 전 장관의 압력은 없었다’는 내용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씨가 영동지점장 재직시절 대출보증과 관련해 업자로부터사례비조로 2,770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이씨에게 금품을 제공한업체대표 차모씨 등 15명도 뇌물공여죄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이기남 경정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감금)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부하 경찰관 3명은 기소유예,이경정에게 금품을 제공한 문만택(文萬澤)씨는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날 “대출보증 및 사직동팀 내사과정에 박전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이 개입한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고 이씨의 사표제출도 강요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크월드 대표박혜룡(朴惠龍)씨가 이씨에게 부탁한 추가대출보증 액수는 15억원이아닌 5억원이며,이씨는 아크월드가 제공한 300만원을 챙기고 추가보증을 해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 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박전장관이 구두로고소한 명예훼손 혐의와 이씨측의 문건조작 의혹,이씨의 도피를 지원한 배후세력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2000-10-11 27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