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100명 4일 최종 결정

이산상봉 100명 4일 최종 결정

입력 2000-08-04 00:00
업데이트 200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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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4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오는 15일 평양을 방문할 이산가족상봉 대상자 100명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후보자는 126명.북한 적십자회가 상봉 가능하다고 남측에 통보한 명단이다.당초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200명의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을 보냈고 이에 대해 북측은 62명을 제외한 138명만의 연고를 확인해 통보했다.

138명 가운데 12명은 연고자가 모두 사망,상봉 대상자가 없어 126명 중 26명을 제외한 100명만을 추리게 된다.

[선정기준] 직계가족 여부가 제1순위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부모 자식간이나부부간의 상봉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 그 다음으로 고령자순으로 참작하겠다는 복안이다.그래도 선발이 어려울 경우 신청 순서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

126명의 후보자 가운데 남측 이산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부모 1명,처·자식15명, 자녀만 있는 경우 22명 뿐이었다.따라서 이들의 경우 대부분 100명의상봉 대상자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녘에 109세의 어머니가생존해 있는 장이윤(72)씨도 이같은 기준으로 볼 때상봉은 확정적이다.

문제는 형제·자매 통보자 중 69명이 북측에 형제자매가 있었다.이들 가운데 몇몇은 탈락될 수밖에 없는 상황.삼촌·이모(2명),조카(14명),4촌(3명)간에도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향후일정] 북한에서 올 대상자 100명은 북측이 선정한다.남북은 8일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명단을 교환한다.

이석우기자 seokwoo@
2000-08-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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