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급진전 예상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급진전 예상

입력 2000-06-16 00:00
업데이트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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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사업 중 가장 빠른 시일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로 임진강수해방지사업이 떠올랐다.경의선 철도연결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심도있게거론되고 있으나 당장 올 여름 홍수에 대비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이 ‘남북협력사업 1호’로 기록될 것같다.

임진강 지역은 해마다 여름철 홍수로 막대한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유역면적 8,117.5㎢,유역연장 254.6㎞의 3분의 2가 북한쪽에 있어 남북 어느한쪽만의 노력만으로는 홍수예방에 한계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기북부 지역의 수해방지를 위해 북한측에 임진강 유역의 공동수해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의한 바 있어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사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남북한이 갖고 있는 임진강 상·하류에 대한 강우와 수위자료인 수문(水文)자료를 교환하고 전문가집단을 구성,수계 현장답사 등 인적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어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남북한 공동 수자원조사도 검토되고 있다.공동 수자원 조사 결과에 따라 홍수량과 둑의 높이,폭을결정해 준설을 통한 하상정비 등 개별사업을 벌이고 임진강의 치수 및 하천환경사업을 광범위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 예경보시설 공동 설치와 운영,하천준설 및 골재채취,둑 축조 등 치수사업과 농업용수 공급 및 수도사업 등 이수사업 중 타당성이 높은 사업부터 할 예정이다.

양측 협력의 폭이 진전될 경우 정부가 임진강 지류에 추진 중인 다목적댐건설방안을 수정,북한측 본류에 다목적댐을 공동 건설하는 방안도 구상하고있다.정부는 그동안 임진강 수방대책의 핵심인 홍수조절용 다목적댐 건설과관련,지류인 한탄강과 영평천에 각각 1곳씩 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후보지 선정작업을 해 왔다.

박성태기자 sungt@
2000-06-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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