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담화 요지

특별담화 요지

입력 2000-04-18 00:00
업데이트 200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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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나라당이 제1당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자민련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민주당)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입니다.민국당과 모든 출마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여야가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이를 철저히 존중할 결심입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국정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협력관계 논의를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또 안정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개혁입법,즉 인권법·반부패기본법을 개정하고 정치관계·선거관계법의 보완적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의 4대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습니다.제2단계 개혁을 병행해갈 것입니다. 1단계개혁이 금융과 기업의 외형적 개혁이었다면,이제는 전문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질적 개혁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개혁으로 진전시켜가겠습니다.공공부문 효율화와 민영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가겠습니다.물가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생산적 복지를 실천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지킬 것입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앞당겨 4월부터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6월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평화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의 실현에있습니다.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모든 것을 추진할 것입니다.당면목표는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원칙,즉 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상봉과 재결합,남북간 상설협력기구 설치 등을 실현하는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은 구별돼야 합니다.경제협력은 공동의 이익기반과상호주의에 입각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는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갈 것입니다.당면한 실용적 성과를 중요시할 것입니다.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지금당장 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정권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0-04-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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