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2001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박홍기 기자
입력 2000-03-29 00:00
업데이트 200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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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틀을 유지한다.수험생들은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올해 출제방향과 지난해 출제경향을 참고,수능을 준비하면 된다.선택과목으로 새로 포함된 제2외국어 역시 쉽게 출제될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 것 같다.

■기본 출제방향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낸다는 것이다.문항별 예상 정답률은 20∼80%가 되도록 한다.영역별 평균점수는 상위 50%의 수험생들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나올 수 있게 할 방침이다.문항당 배점은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언어는 1.8,2,2.2점,수리·탐구Ⅰ은 2,3,4점,수리·탐구Ⅱ와 외국어,제2외국어는 1,1.5,2점으로 차등화된다.

■영역별 배점·시간 지난해 230문항 400점에서 올해는 220문항 400점으로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 5문항씩 10문항이 줄었다.30문항 40점 만점인 제2외국어는 4교시를 마친 뒤 선택한 수험생만 치른다.

시간은 언어·외국어영역이 지난해보다 10분씩 줄었다.점심시간도 10분 단축됐다.나머지 영역은 똑같다.

■영역별 출제경향·비율 언어·외국어·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올해 첫 도입된 제2외국어에서 독일어Ⅰ 등은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을 가리킨다.발음·철자와 어휘,문법,문화가 3개씩 총 12문항,의사소통기능을 묻는 문제가 18문항 출제된다.수리·탐구영역은 75% 정도를 공통 출제하고 25%정도는 계열별로 구분해 출제된다.

언어에서 듣기문항 6개,수리·탐구Ⅰ에서 주관식 20%,외국어에서 듣기·말하기 문항 17개로 지난해와 같다.제2외국어에서 듣기평가는 없다.특히 지난해 영역별 교과서내 출제비율은 언어 25∼30%,수리·탐구Ⅰ 40%,사회탐구 40%,과학탐구 50%였다.올해도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영어는 교과서에서 전혀 나오지 않는다.

■원서 교부·접수 오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다.응시원서는 재학(출신)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다만 졸업자 중 거주지를 옮겨 다른 시·도에서응시하려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접수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듣기평가 전파서 테이프로 방식 개선.

94년 시행 이래 형평성 문제를 일으켰던 수능시험 듣기평가 방식이 전파망이 아닌 녹음테이프로 바뀐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1교시 언어,4교시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때 교육방송이 아닌 학교방송시설과 녹음테이프를 이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듣기평가는 언어영역에 15분 6문항,외국어영역에 20분 17문항이 출제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26억원을 들여 1,100개 시험장의 앰프나 스피커를 교체또는 보수하기로 했다. 정전에 대비, 무정전 전원장치를 시험장마다 하나씩나누어줄 계획이다.

또 방송기기가 고장을 일으키거나 녹음테이프가 변질되는 사태에 대비해 2억원을 들여 시험장마다 카세트라디오를 2대씩 나눠준다.녹음테이프도 4개씩넉넉하게 준다.시험장 지정도 방송시설이 완벽한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방송담당요원도 가급적 해당 학교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따라서 비행기 이·착륙 완전금지,시험장 200m이내 경적 사용금지,열차 구간별 서행 등 듣기평가 시간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던 통제는 소음을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적용된다.듣기평가는 해마다 소음과 난청,전파장애 등으로 방송 수신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문제를 듣지 못했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2000-03-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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