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 신입생 20% 교양 영어 수강 못한다

올 서울대 신입생 20% 교양 영어 수강 못한다

입력 2000-03-04 00:00
업데이트 200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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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신입생의 20%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 교양영어 과목을 수강할수 없게 됐다.

서울대는 3일 지난달 20일 교양영어 수강 자격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4,356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영어 시험 텝스(TEPS)를 치른결과 20.5%인 894명이 1,000점 만점에 50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수강 자격기준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음대와 미대,사대 체육교육과는 해당 학과의 요청에 따라 기준을 451점 이상으로 낮춰 53명을 구제했지만 841명은 수강 자격을 박탈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양영어는 졸업 전까지 반드시 3학점 이상을 이수해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텝스 성적이 미달된 신입생은 졸업 때까지 반드시 점수를 올려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텝스 성적 501점 이상 점수를 받은 신입생에 한해 교양영어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701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신입생은 고급영어와 대학영어 가운데 한 과목을 교양영어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텝스 점수 701점 이상은 고급영어,501∼700점은대학영어를 수강할 수 있다.

시험 결과 고급영어를 수강할 수 있는 701점 이상은 830명(19.0%),대학영어수강 자격인 501∼700점은 2,632명(60.4%)이었다.최고점은 928점,최하점은 58점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0-03-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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