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권역별 비례대표제 합의

여야, 권역별 비례대표제 합의

입력 2000-01-06 00:00
업데이트 2000-01-0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는 5일 국회에서 선거구제 조정 등 선거법 협상을 위한 3당3역회의를갖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의원정수를 현행 299명으로 유지한다는 원칙에도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구제 인구 상하한선 조정과 1인1투표 또는 1인2투표의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을 둘러싸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최종 협상타결에는 실패했다.

이날 공동여당은 1인2표제 도입과 중복 입후보 허용,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4만명 방안을 제의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현행 1인1표제를 유지할 것과 현행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여당의 석패율제 도입 방침과 관련,“당내 계파정치를 조장하고 중진 인사의 당선을 보장하려는 의도”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총장·총무간 막후 교섭을 벌인 데 이어 6일 3당3역회의를 재개,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2000-01-06 2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