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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이낸스업체 전면 수사

부산 파이낸스업체 전면 수사

입력 1999-10-05 00:00
업데이트 1999-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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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과 부산경찰이 합동으로 고객들의 투자금을 횡령한 뒤 달아난 악덕 파이낸스 임직원들에 대해 본격적인 검거에 들어갔다.

부산지검 조사부(李重勳 부장검사)는 4일 일부 악덕 파이낸스업체 대표등경영진들이 투자금을 횡령하거나 잠적 또는 해외도피 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조사부내에‘검·경합동 파이낸스 관련 기소중지자 검거전담반’을 편성,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삼부 및 청구파이낸스 사태 이후 업계가 스스로 성의있는 투자자 보호대책을 강구토록 하고 수사를 자제해온 기존의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조사부 송인택(宋寅澤)검사를 전담검사로 지정하고 검찰수사관 3명과 부산경찰청 경찰관 5명으로 파이낸스 등 기소중지자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구성,전원을 검거할때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파이낸스 관련 기소중지자 19명(피해 합계액 286억원)과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에 있거나 변제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업체 경영진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구속수사와 함께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등 중형선고를 유도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경찰이 최근 요청한 부산지역 23개 파이낸스 대표등 임직원 33명의 출국금지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검거전담반은 투자금을 횡령했거나 변제하지 않은 채 도주해버린 무책임한 파이낸스 임직원의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1999-10-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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