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남녀농구단 방북 이모저모

현대 남녀농구단 방북 이모저모

입력 1999-09-29 00:00
업데이트 1999-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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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현대 남녀농구단은 고려호텔에서 첫밤을 보낸 뒤 28일 오전 9시부터 평양체육관에서 북한선수들과 함께 1시간여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선수단은 오후 소년궁전을 방문해 1시간 가량 공연을 관람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은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단 입장과 꽃다발 증정,선수 소개,페넌트 교환 순으로 약 20분여 동안 진행.양측 선수들은 특히 여자와 남자순으로 나란히 손을 맞잡고 입장,화합을 다지는 모습.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때 참관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김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정운업 남경련회장,오흥룡 조선농구협회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김용순위원장은이날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본부석에 나란히 앉아눈길.

?경기가 진행되는동안 관중들은 줄곧 ‘딱딱이’를 치며 양팀을 성원.특히최근 북한에서 최고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남자 치어리더가 코트에서 ‘3-3-7박수’‘기차박수’등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여부로 관심을 끈 북한의 세계 최장신센터 이명훈(235㎝)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농구인들의 추측을 뒷받침.북한 대표선수인 이명훈은 지난해 말 방콕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위해 이동중 선수단 버스가 전복돼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3사는 27일 오후 6시 통일농구대회 생중계 사전점검을 위한 위성시험방송을 시도해 북한측과 직접 통화하는데 성공,중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1999-09-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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