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문제다>프로게이머 신주영

<이것이 문제다>프로게이머 신주영

김태균 기자
입력 1999-05-24 00:00
업데이트 199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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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와 같은 도전의 영역될것' “재미로 하느냐고요? 게임은 피와 땀으로 일궈야 하는 저의 직업입니다” 네트워크 게임의 대명사인 ‘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 신주영(본명 朴窓準·22)씨는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다.우리나라 최초의 프로 게임선수.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 대회와 지난 5일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순식간에 청소년들의 ‘우상’이 됐다.

취미가 아닌 생업으로 게임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 12∼14시간을 꼬박 키보드·마우스와 씨름해야 한다.체력단련과 컨디션조절도 선수의 생명.매니저가 24시간 따라다니며 일정을 관리해 준다.

공식적으로는 서울 신촌의 인터넷 게임플라자 ‘슬기방’의 직원.아직까지프로선수가 10여명에 불과한 국내에는 풍족한 상금을 탈수 있을 만큼 대회가 많지 않은 탓이다.

그는 4살때 전자오락의 고전 ‘갤러그’를 처음 접하면서부터 ‘게임천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동네 게임계를 ‘평정’해 버렸다.

50원짜리 동전 하나 넣고 하루종일 앉아있는 그는 전자오락실주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프로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고2 때 일본이 주최한 ‘버추얼파이터’게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나서.강하게 반대하는 집안식구들을 설득,고교 졸업과 함께 프로를 선언했다.

“앞으로는 게임도 육상,수영 등 운동경기처럼 인간이 도전할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을 겁니다” 그는 “부모님들이 무조건 자녀들을 게임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할게 아니라생활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1999-05-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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