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원 공무원식 발상의 전형인가

시청 공원 공무원식 발상의 전형인가

입력 1999-05-19 00:00
업데이트 1999-05-19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시가 시청 뜰에 조성한 ‘열린마당’ 소공원이 전형적인 공무원식 작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공무원의 경직된 사고를 대표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라는 비난이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 시청 담장을 헐고 이곳에 공원을 조성한 것은 지난 4월 1일부터.7,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남측 콘크리트 담장 46m를 헐어내고 아스콘을 뜯어낸 뒤 169평 공간에 주목 등 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했다.

문제는 공원 바닥.시는 공원바닥에 마사토와 소석회를 섞어 포장해버렸다.

그러나 공원을 만들면서 바닥을 콘크리트와 비슷한 소재로 포장한 것에 대해 ‘공무원식 발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IMF체제하에서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공원을 조성할 바엔 좀 더제대로 된 공원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다.

특히 관공서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회색빛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한 뒤 또 다시 회색빛 바닥을 만든 것은 관공서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시민들은 열린마당에 모래나 자갈 혹은 잔디를 깔았더라면공원 분위기가 살아나고 관공서의 이미지도 벗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모았다.
1999-05-19 24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