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 잘해 봅시다”/상임위·특위위원장 프로필

“국회운영 잘해 봅시다”/상임위·특위위원장 프로필

입력 1998-08-18 00:00
업데이트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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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17일 마무리됐다.지난 5월 말 상반기 국회가 끝난 뒤 세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다가 정상화된 것이다.여야는 16개 상임위를 반반씩 나눠 가졌다.정당별로는 국민회의 5(1개는 국민신당에 할애),자민련 3,한나라당 8로 배분했다.각 당은 상반기 국회 때 당직·국회직·각료를 맡지 않은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多選)원칙’에 따라 인물을 골랐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의 면면을 소개한다.<姜東亨 崔光淑 朴贊玖 기자 yunbin@seoul.co.kr>

□상임위·특위위원장 명단

●한화갑 운영·59·국민회의

­전남 신안,서울대 외교학과,김대중 선생 비서·특보,13∼15대 의원

●목요상 법사·63·한나라당

­경기 동두천,서울 법대,통일민주당 인권옹호 위원장,11·12·15대 의원

●김중위 정무·59·한나라당

­서울,고대 정경대,민정당 대변인,환경부장관,국회예결위원장,12∼15대 의원

●김동욱 재정경제·60·한나라당

­경남 충무,연대 정외과,한국관광공사 이사장,10·12·15대 의원

●유흥수 통일외교통상·61·한나라당

­부산,서울 법대,치안본부장,충남도지사,12·14·15대 의원

●이원범 행정자치·59·자민련

­대전,동국대 정법대,6·3동지회장,자민련 수석부총무,11·15대 의원

●한영수 국방·64·자민련

­충남 태안,고대 정외과,신민당 대변인,자민련 부총재,9·10·11·14·15대 의원

●함종한 교육·54·한나라당

­강원 원주,서울대,상지대 교수,강원도 지사,12·13·15대 의원

●이협 문화관광·57·국민회의

­전북 익산,서울 법대,민추협 대변인,국민회의 수석부총무,13∼15대 의원

●김영진 농림해양수산·51·국민회의

­전남 강진,전남대 행정대학원,국회 5·18광주특위위원,농어민특별위원장,13∼15대 의원

●서석재 산업자원·63·국민신당

­부산,동아대,통일민주당 사무총장,11∼15대 의원

●박우병 과학기술 정보통신·65·한나라당

­경북 상주,서울 공대,삼척탄좌 소장,폐광특별입법소위원장,13∼15대 의원

●김범명 환경노동·55·자민련

­충남 논산,고려대 정외과,자민련 충남도지부 위원장,14·15대 의원

●김찬우 보건복지·65·한나라당

­경북 영덕,경북대 의대,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위원장,11·14·15대 의원

●김일윤 건설교통·60·한나라당

­경북 경주,연대 교육대학원,경주대학교 이사장,민정당 문공분과위원장,12·13·15대 의원

●김인영 정보·59·국민회의

­경기 수원,중대 경제과,경기일보 창간 위원장,13∼15대 의원

●김충조 윤리·56·국민회의

­전암 여수,고대 법대,국민회의 사무총장,13∼15대 의원

●김정숙 여성·52·한나라당

­전북 김제,고대 교육학과,정무2장관보좌관,14·15대 의원

●김진재 예결(내정)·55·한나라당

­부산,한양대,민자당 총재비서실장,11·13·14·15대 의원

◎李協 문화관광위원장/소탈·청렴한 언론인 출신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성품 때문에 항상 주요 당직등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번 국회직 진출로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비서진들과 국회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할 정도로 소탈·청렴하다.민추협 초대 대변인 등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金大中 대통령과 인연을맺었다.부인 禹泰慶씨(51)와 2남.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UR협상때 삭발·단식

전남 당진 출신의 3선의원.지난 10년 동안 줄곧 농림해양수산위를 지켜온 농수산전문가.내정설이 나돌던 국민신당 徐錫宰 의원을 막판에 제치고 ‘전공’을 찾았다는 후문.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반발,제네바에서 삭발·단식농성을 벌여 농·어민에게 인기가 높다.올해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실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부지런하다.부인 尹順南씨(47)와 1남2녀.

◎睦堯相 법사위원장/소신판결 유명… 외유내강

소신 판결로 이름을 떨친 판사 출신이다.원칙에 타협하지 않는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통일민주당과 국민당,신한국당을 거치면서 인권위원장을 도맡았다.이번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전문성을 감안,일찌감치 법사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李會昌 명예총재 진영에 가담했다.두주불사로 취미는 골프와 바둑.부인 張文榮씨(55)와 1남3녀.

◎함종한 교육위원장/교육개혁 토론회 단골 손님

꼼꼼한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특히 상지대 교수 출신으로 교권(敎權)확립과 청소년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교육개혁 토론회의 단골손님.저서도 8권이나 펴냈다.독실한 불교신자로 현재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회장.당내에서는 허주(虛舟·金潤煥 부총재의 아호)계로 분류된다.술 담배는 일절하지 않으며 바둑이 취미다.부인 孫源喬씨(54)와 2남.

◎金重緯 정무위원장/뜻 꺽지않는 소신주의자

60년대 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兪鎭午 신민당 당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풍부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면서도 일단 방향을 정하면 굽히지 않는 소신주의자로 정평나 있다.10여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탐구력도 왕성.기자실에 들를 때마다 칠판에 커다란 글씨로 ‘물망초(勿忘草)다녀갑니다’라고 적어서 얻은 별명이 ‘물망초’.부인 李宣熙씨(57)와 1남1녀.

◎韓和甲 운영위원장/리틀 DJ… 동교동계 핵심

金大中 대통령과 30여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교동계 1세대.67년 7대 총선 당시 운동원으로 金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세 번의 옥고를 치르면서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성장.화법과 억양,제스처까지 金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바른말을 잘해 동교동에서도 한때 변방으로 밀릴 정도의 원칙주의자.鄭順愛씨(50)씨 2남.

◎朴佑炳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노력파… 탄광소장출신 3선

탄광회사인 삼척탄좌의 소장 출신으로 3선에 오른 대표적인 노력파.13대 민정당 공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차분하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이 트레이드 마크.모나지 않은 성격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자랑하지만 추진력과 돌파력은 미지수다.

특히 지역구 활동에 열심이다.지난 96년 15대 총선 직전 부인과 사별,1녀를 두고 있다.

◎金仁泳 정보위원장/정무 묵묵히 추진 ‘실천가’

국민회의 입당파 의원 중 일찌감치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르내렸다.외향적이기 보다는 묵묵히 일을 완성해내는 실천가형이라는 평 때문에 정보위원장에 발탁됐다는 후문.의원입법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이북에서 단신 월남,고학 등 역경을 거쳐 사업가로 성공,실물경제에도 밝다.약사인 부인 金炳玉씨(57)와 교수·의사인 두 아들이 있다.

◎徐錫宰 산업자원위원장/YS계 1세대… 조직의 귀재

‘조직의 귀재’로 알려진 상도동계 1세대.61년 동아고 교사 시절 金泳三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89년 4월 동해 보궐선거 당시 후보 매수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정치적 부침을 함께했다.상도동계 맏형격으로 조직을 관리했지만 지난 대선 당시 국민신당에 합류,본류에서 이탈.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지만 추진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부인 全順達씨(58)와 2남3녀.

◎金範明 환경노동위원장/실물 경제통… 마당발 정평

한때 섬유업체를 경영한 실물경제통 출신의 재선의원.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고배를 마신 뒤 14대 때 국민당 간판으로 첫 등원.마당발로 통할 만큼 폭넓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지난 6·4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논산군수 후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朴泰俊 총재를 집중 설득해 환경노동위원장을 따냈다.부인 李榮淑씨(49)와 1남1녀.

◎李元範 행정자치위원장/몸 사리지 않는 행동파

당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행동파.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번뜩이는 기지를 갖춘 독설가라는 평.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때 민자당 金潤煥 의원의 ‘핫바지론’을 맹공한 지원 유세로 맹활약.이를 계기로 이듬해 총선에서 대전지역 공천을 얻기도.기회가 닿을 때마다 총리인준 주장을 꺼낼 만큼 金鍾泌 명예총재에 대한 충성심이 두텁다.부인 李相淑씨(52)와 3남.

◎韓英洙 국방위원장/논리정연한 차세대 주자

4전5기(4顚5起)끝에 등원해 5선(選)에 이른 중진의원.고려대 4년 재학 중 4·19 직후의 제5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JP를 제외하고 유일한 자민련내 계보 보스.추종하는 원내외 위원장이 50명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JP에 도전할 만큼 차세대를 넘보는 주자.논리정연한 언변이 돋보인다.부인 朴仁淑씨(53)와 1남2녀.

◎金一潤 건설교통위원장/2개 대학 설립… 성격 꼼꼼

성격이 꼼꼼하다.육영사업에 관심이 많아 서라벌대학교,신라고등학교,경주대학교를 차례로 설립,운영하고 있다.15대 상반기 국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상임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사회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 활동에도 열성적이다.한나라당 내에서 金潤煥 의원 계보로 분류된다.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신앙심이 두텁다.부인 李順子씨(50)와 3남3녀.

◎金燦于 보건복지위원장/의사출신의 인본주의자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탤런트 최불암과 닮았다.정치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실업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에서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꿈이다.의사 출신으로 줄곧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보건복지 분야에 정통하다.부인 鄭成順씨(61)와 2남.

◎金東旭 재경위원장/온화한 성격… 집념 강해

온화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그러나 골수 야당 길을 걸어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10대 때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정치규제에 묶여 11대 때는 출마 자체를 못했다.농림해양수산위,교통체신위원회에서 활약했다.재정·경제 분야는 처음이어서 어느 정도 능력 발휘를 할지는 미지수다.한나라당 내 범 민주계로 金德龍 의원과 가깝다.부인 李英子씨(54)와 1남.

◎柳興洙 통일외교통상위원장/영·일어 능통한 관료 출신

매사에 합리적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고 아시아 태평양의회 포럼 한국총회의장 및 한일의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외교통상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4년 동안 외무통상위에서 활동,해당 분야에 정통하다.한나라당 내 비당권파인 李會昌계로 분류되며 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朴惠子씨(58)와 2남1녀.

◎金貞淑 여성특위위원장/여성지위 향상에 전력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맹렬 여성.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없이는 여성지위 향상이 어렵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무2장관실 보좌관 등 정·관계를 두루 거쳐 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전국구로 한보사건에 연루된 鄭在哲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했다.88년 안양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남편 趙光列씨(57)와 1남.

◎金鎭載 예결특위위원장 내정자/합리적… 경제사정 밝아

합리적이며 치밀한 성격으로 여야 관계가 매끄럽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여권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의정활동이 활발한 ‘의원 베스트 10’에 뽑히기도.원구성 때마다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당내 입지가 약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돈이 많아 ‘돈진재’로 불리며 한나라당 내 비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부인 成孝仁씨(52)와 1남.

◎金忠兆 윤리특위위원장/청렴·성실한 원칙주의자

스스로를 ‘법도와 순리’로 채찍질해 나간다는 성실·원칙주의자.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전남공동의장을 거쳐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50년 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 DJ의 신임이 두텁다.재산공개를 할 때마다 하위권을 맴돈다.동양화를 즐겨 그리고 노래도 잘불러 별명은 ‘김삿갓’.부인 李順玉씨(53)와 1남2녀.
1998-08-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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