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아이디어로 2억 절감/경남 통영기상대 權圭喆 부대장

반짝 아이디어로 2억 절감/경남 통영기상대 權圭喆 부대장

김태균 기자
입력 1998-05-30 00:00
업데이트 199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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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장비 연결망 국가전산망 활용 제안

기상청이 직원 1명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연 2억5000만원이란 큰 돈을 절약하게 됐다.

경남 통영기상대 權圭喆 부대장(49·6급).최근 전국 400여곳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치(AWS)의 연결망을 현행 한국통신 전용회선에서 초고속국가전산망으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기상청은 현재 한국전산원에 초고속국가망 사용신청을 내놓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또 權씨를 1계급 특별승진시킬 계획이다.

AWS는 각 지역의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 관측의 기초자료를 자동으로 탐지,기상청 중앙컴퓨터로 1분마다 송출해 주는 장치.회선을 항상 연결하고 있어 비용이 한해에 4억6700만원에 이른다.

앞으로 초고속국가망을 이용하면 연간 2억1490만원으로 비용이 2억5200여만원 정도 절감된다.

지난 77년 9급으로 공직을 출발한 權씨는 AWS,기상레이다,해상 부이 등을 20여년 관리·관측해 온 기상통신 분야의 베테랑.

그동안 지리산 중산리,통영 매물도 욕지도,거제도 서이말등대 등 격오지에서 근무하면서도 관련 전문서적과 인터넷·신문 등을 뒤적이며 아이디어를 개발해 왔다.

“우리 부처 살림에 보탬이 돼 무척 기쁩니다.앞으로 더욱 깊이 생각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짜내겠습니다”

부인 徐末德씨(43)와 사이에 晋暎(23)·祐暎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金泰均 기자 windsea@seoul.co.kr>
1998-05-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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